오늘의 목적지는 전라북도 완주입니다. 그러나 아침식사를 위해 가까운 전주에 먼저 들러 봅니다.
왜냐하면 마침 오늘의 날씨가 한파주의보를 알리니 뜨끈한 국밥 생각이 절로 난데다 완주와도 가까운 전주에는 제가 사랑하는 국밥집 '전주 현대옥'이 있습니다.^^ 전주에 가면 콩나물 국밥을 먹기 위해 '현대옥'은 꼭 들르곤 합니다.
서울에서 먹는 콩나물 국밥 맛과는 왜 다르게 느껴질까요? 콩나물 국밥은 전주로 가서 먹어야 맛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일찍 출발한 저희 가족은 아침 식사를 위해 주차가 편한 '현대옥 전주 본점'으로 향합니다.
* 전주 현대옥(현대옥 전주 본점)
오늘은 토렴 식이 아닌 뜨끈하게 먹고 싶어 펄펄 끓여 나오는 전통 직화식을 주문해 봅니다. 전통 직화식은 국밥 속에 계란이 투입이 돼서 나옵니다. 맑은 국물을 원하시면 계란이 따로 나오는 토렴식으로 주문하시면 됩니다.
한파에 움츠린 몸을 뜨끈한 국물로 덮이고자 한 숟가락 호호 불며 넣었지만 뜨거워도 너무 뜨거웠습니다.^^
뜨거운 음식 잘 못 드시면 적당한 국물 온도로 나오는 토렴 응용식을 주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는 콩나물 국밥! 오늘도 따끈하게 한 그릇 뚝딱 비웠습니다.
아직은 저만큼 콩나물 국밥에 열광적이지 않는 어린이들을 위한 메뉴가 있어서 다행입니다.
청양고추와 매운 양념이 들어가지 않는 어린이 콩나물 국밥을 주문해 줍니다. 콩나물 국밥(7,000원), 어린이용 콩나물 국밥(6,000원)
처음에는 시큰둥했던 반응들이었지만 국밥 맛에 점점 빠져들더니 말없이 한 그릇 뚝딱 비워 냅니다.^^
* 마약 육전
전주 한옥마을 내에 있는 마약 육전 집입니다. 콩나물 국밥집에서 조금 이동을 해야 하지만 어린이들이 육전을 좋아해서 한옥마을 주차장에 잠시 주차를 하고 육전을 맛보기 위해 한파의 날씨를 뚫고 종종걸음으로 향해봅니다.
※ 현대옥 한옥마을점도 있어서 국밥과 한옥마을, 육전을 즐기시려면 한옥마을 주차장을 이용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매드 에스프레소 로스터리(완주)
든든하게 국밥으로 아침식사도 했고 잠시 한옥마을에 들러 육전도 맛보고 완주로 넘어갑니다.
잠시 커피를 마시며 쉬기 위해 전주에서 15분 거리 정도인 '매드 에스프레소 로스터리'에 들러 봅니다.
음... 제가 좋아하는 빵들을 뒤로하고 가족들이 선호하는 부드러운 크림이 가득한 이서 빵과 오틀리 라테를 주문해 봅니다.
부드러운 크림이 가득한 이서 빵은 가족들에게 인기가 있었고 오틀리 라테는 아이스보단 따뜻하게 주문하는 게 맛은 더 나을 것 같습니다.
메뉴 설명에 식물성 귀리 우유라고 나와 있어 약간의 구수한 맛을 기대했는데 아이스로 주문해보니 구수한 느낌이 좀 약해진 듯해서 따뜻한 라테를 추천해봅니다.
* 두베 카페( 완주 소양면)
코로나 거리두기 단계로 가족들과 방문하려던 곳이 휴관인 데다 한파의 날씨로 바깥 활동도 어려울 것 같아 평소에 가보고 싶었던 소양 고택 한옥 스테이 이내에 있는 두베 카페로 향해 봅니다. 오늘은 쉬어가는 여행입니다.^^
두베 카페는 1층은 노 키즈 존이라 아쉬운 마음으로 2층으로 올라갔는데 테이블과 의자의 따뜻하고 단아한 느낌이 전체적으로 아늑한 느낌을 줘서 편안하게 쉬다 왔습니다. 커피맛은 좀 평범했지만 기분 좋은 공간이어서 다른 계절에도 다시 방문하고 싶습니다. 주변에 플리커 책방도 있으니 방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플리커 책방: 코로나 입장 제한으로 책방 직원분께 직접 방문 예약을 하시고 입장하시면 됩니다.^^
* 저녁식사 (봉동 두레 숯불갈비)
추운 한파의 날씨로, 이어지는 카페 방문으로 지루해진 어린이들을 위해 저녁 메뉴는 숯불 돼지갈비로 정해봅니다. 주차 공간이 넓어서 편하게 주차를 하고 널찍한 식당 내부와 깔끔한 기본 밑반찬 상차림이 좋았습니다.
특별히 양념게장과 새우와 야채를 함께 볶아낸 기본 밑반찬이 맛있었습니다. 특히 갈비의 양념이 달지도, 짜지도 않은 알맞은 간이라 함께 내어오는 파채와 먹으니 더 맛있게 즐긴 것 같습니다.
후식 냉면으로 시킨 비빔냉면이 가족들에게 너무 인기가 좋아서 즐거운 저녁 식사로 마무리했습니다.^^
전주와 완주는 지리적으로 가깝기도 해서 전주에 가면 늘 먹는 콩나물 국밥으로 아침을 먹고 완주로 넘어가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은 거리였습니다. 다소 추울 때 방문했던 전주와 완주는 따뜻한 계절에도 맛있는 여행으로 다시 방문하고 싶습니다.
'식사합시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항 맛집 < 태화 횟집 > 물회 (1) | 2022.02.15 |
---|---|
군산 변산 맛집/ 장미 칼국수/ 백합 식당 (1) | 2022.02.13 |
밑반찬 또는 곁들이는 음식에 관하여 (0) | 2022.02.09 |
강릉 속초 맛집/ 속초 대구탕/ 커피 여행 (2) | 2022.02.08 |
공주 맛집/ 당일 여행/ 마세오른/ 공다방/프론트 (0) | 2022.0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