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순대 토평 본점은 가끔 뜨끈하고 얼큰한 국밥이 먹고 싶을 때 가는 곳인데요. 위치가 구리에 있어서 집과는 거리가 좀 있는 편이에요. 하지만 구리 근처를 오다가다 지나가는 일이 생기게 되면 어김없이 생각나는 국밥 생각에 지나치지 못하고요. 결국은 순대국밥, 또는 뼈해장국 한 그릇씩 먹고 오게 되는 것 같아요.
▣ 강창구 찹쌀 진순대 토평 본점
강창구 찹쌀 진순대는 토평점 말고도 멀지 않은 곳에 본점이 있는데요. 처음에는 본점으로 가서 식사를 하다가 본점보다는 여유 있는 식사 공간과 넓은 주차 공간의 편의성 때문에 언젠가부터는 토평점으로만 가게 된 것 같아요. 마침 순대국밥을 부르는 흐린 날씨에 서둘러 식당으로 들어가다 '20년째 순대 생각뿐...'이라는 현수막이 눈에 띄네요.
진순대에 왔으니 순대국밥을 주문할 것 같지만 저는 뼈해장국을 시켜요. 순대국밥집이 순대국밥뿐만 아니라 뼈해장국도 맛있긴 힘든데 여기는 뼈해장국도 괜찮아요. 처음에는 순대국밥을 주로 먹다가 요즘에는 거의 뼈해장국을 먹습니다.
2인이라 진순대 정식 1개, 뼈해장국 1개를 주문해 봅니다. 진순대 정식을 주문하면 밑반찬으로 부추무침이 나오는데요. 새콤 새콤하면서 국밥과 곁들여 먹으면 입맛 돌고 맛있어요.
주문 후에는 국밥에 추가로 더 넣어주면 맛있는 다진 파, 다진 청양고추를 담아 보고요. 풋고추와 쌈장도 챙겨봅니다. 국밥 먹으면서 쌈장에 풋고추를 찍어 먹으니 좀 개운한 맛이 있어서 언젠가부터는 늘 함께 합니다.
진순대 정식은 순대국밥 한 그릇과 찹쌀 순대 조금, 수육이 아담한 접시에 소담스럽게 담아져 나오는데요. 뼈해장국을 주문한 저는 좋아하는 찹쌀 순대와 수육을 맛봅니다. 간과 머리 고기를 제외하고는 순대국밥에도 동일한 순대와 수육이 들어 있어요. 혹시 순대국밥 드실 때 수육보다 순대를 더 선호하시면 순대로만 넣어 달라고 부탁드려도 돼요.
뼈해장국의 주문을 잊은 채 순대와 수육을 번갈아 새우젓에 콕콕 찍어대며 열심히 맛을 봅니다. 부추무침도 함께 곁들여 먹어야 돼요.
뼈해장국이 나왔습니다. 우거지 가득한 뼈 해장국을 좋아하는데요. 특별히 이불처럼 덮여있는 뼈해장국은 특별히 더 사랑합니다. 다진 파와 다진 청양고추를 추가로 넣어 얼큰하게 국물 한입 하고요. 본격적으로 살을 발라 봅니다. 발라진 살과 우거지를 곁들어 겨자 소스에 콕 찍어 먹음 맛있어요.
진순대 토평점에 오면 진순대 정식도 주문해서 순대도 꼭 먹고요. 우거지 듬뿍 뼈해장국도 결국은 다 먹습니다.^^ 오후까지 든든한 하루가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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